::남강농원::
 
 
 
[이용후기] [아름다운 글과 시] [웰빙뉴스] [산탐방 자랑방입니다^^] [딸기 이야기] [공지사항] [주문과 배송] [남강 사랑방] [질문과 대답] [남강 갤러리] [초록의 성장일기(생산방법)] [남강의 농사일지]
 
아름다운 글과 시
 
참거래농민장터에서 바라본 남강농원
 
 
2009/01/28 (07:22)
작성자 : 신선 조회수 : 3146
 
감동 농산물 5편 " 유기농 딸기 정만열 농부"



정만열 농부를 이야기 위해서는 5년 전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 이야기는 꽤 길어진다. 왜냐하면 제가 지리산으로 내려온 것이
5년 전이고 그 때 딸기농부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니

그 모임이 없었다면 지금은 참거래농민장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유기농 꼬마 딸기 >



2004년 6월 어느 날
오랜만에 꽤 긴 휴가를 얻은 저는 휴가 첫 날 지리산과 섬진강 있는
하동으로 내려갔다. 특별한 약속은 없었다.


단지 제가 좋아하는 두 가지 풍경이 존재하는 곳에 가고 싶었다.
그리고 화개의 한 녹차 농가에 들렀고 거기서 " 자연농업 딸기 모임"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마침 오늘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특별하게 할 일이 없어 그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것을 인연으로 이곳에 내려와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라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 유기농 딸기 농부 정만열"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인연은 그가 무농약에서 전환기 유기농을 거쳐 유기농 인증을 받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꽤 긴 인연이다.







<단단한 딸기는 톡 하고 부러진다.>



그의 딸기는 두 가지로 참거래에서 판매되고 있다.

첫 번째는 모양이 좋은 딸기와 꼬마딸기이다.


꼬마딸기라는 이름은 제가 지어준 이름이라 좀 더 각별한 느낌이 든다.

처음엔 꼬마딸기 같은 것은 판매를 하지 않았다.
유기농 딸기를 시도하면서 커다란 딸기 생산이 어렵다 보니
작은 딸기가 많이 생산되었는데 이 작은 딸기를 모두
가공용으로 팔아버리기엔 너무 아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꼬마딸기로 판매하자는 것이었는데
현재까지 유기농꼬마딸기만큼 참거래에서 많이 팔린 품목은 없다.

정만열 농부는 경남 진주 수곡면에 산다.


수곡면은 지리산 중산리에서 가까운 곳이다.
그는 10여년전 진주에서 장사를 하다가 귀농했다.
귀농해서 시작한 것이 단감 농사와 딸기농사다.
단감은 무농약을 하고 딸기는 유기농이다.







< 남강농원 정만열 부부>



딸기 역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고 이제서야 딸기농사를 좀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단감 무농약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2008년에 수확한 대부분의 단감이
약간의 흠이 있었고 대부분의 단감은 참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해졌는데
소비자는 오히려 맛있는 단감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와의 인연으로 매년 그의 딸기를 맛 볼 수 있었다.
사실 가장 맛이 있을 때는 딸기밭에서 직접 따서 먹는 것이다.
싱싱한 딸기가 주렁주렁 열린 딸기밭은 그 것으로는 충분히 만족감을 준다.

딸기는 잘 익은 딸기보다는 약간 덜 익어서 하얀 부분이 반절 이상 남아 있는 딸기를 선호한다.
이런 딸기는 딸기밭에서만 먹을 수 있다.



이것은 아마도 어렸을 때 딸기밭에서 형제들과 경쟁하며 하나라도 딸기를 더 먹기
위해 익지 않은 딸기를 먹던 습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딸기 하나를 다 먹으면 재미가 없다. 한 잎 베어먹어 먹어야 좋다.


요즘처럼 날씨가 선선한 날에 유기농을 잘 자란 딸기는 손가락으로 밀면 부러질 정도의
단단함을 가지고 있으니 그 조직의 치밀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조금씩 먹어봐야 할 수 있다.

이렇게 몇 개를 먹다 보면 뭔가 허전함을 느낀다.


그럴 때는 딸기를 한 주먹 따서 한꺼번에 입에 넣고 먹어본다. 달콤하고 새콤한 과즙이
목을 타고 흘러내리면 정신이 아찔해지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딸기는 아주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먹다 보면 금세 배가 부른다.
어쩌겠는가? 위장의 크기엔 한계가있는법.. 아쉽지만 딸기밭에서 딸기를 먹을 수있는
시간이 끝난다. 아쉽지만 이제 집에서 택배로 받아 먹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집에서 택배로 먹는다 해도 그 맛이 어디 다른 곳으로 가지는 않는다.
딸기는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수확한다.


날이 따뜻해지면 딸기 수확량은 늘어나고 여러분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유기농딸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봄 도 멀지 않았다.


곧 갯버들이 피고 산수유가 피고 매화가 필 것이다.





== 작은 딸기에 대해 오래전 쓴 또 다른 이야기==



맛있는 딸기 고르는 법은 따로 있다?
큰 것 보다는 작은 것, 무른 것보다는 단단한 게 맛있어


맛있는 딸기 고르는 법은 따로 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다. 인생에도 때가 있듯이 계절에 따라 먹는 것에도 때가 있다.
요즘 제철 농산물 중엔 딸기가 있다. 사실 딸기의 제철은 지금이 아닌 5월이다.
하지만 하우스 딸기를 주로 생산하는 요즘은 제철이 변해서 지금이 제철이 된 것이다.
세상이 변하니 농산물 제철도 변한다.
딸기는 과일 중에 비타민 C가 가장 많고 철분도 많아서 임산부나 여성에 더욱 좋다.
딸기 7알 정도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로 충분하다. 겨울엔 딸기가 보약인 셈이다.





▲ 유기농 바구니 딸기

@BRI@하우스가 자연을 역행하기는 하지만 딸기는 웬만한 추위를 견디기 때문에
석유를 이용해서 별도의 난방을 하지는 않는다.
딸기 하우스는 수막을 이용해서 난방을 한다.
즉 하우스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석유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무리 친환경이라고 해도 난방을 해서 석유에너지를 사용한다면 반쪽짜리 친환경일 수 밖에 없다.

먹는 사람에게는 친환경일지 모르지만 석유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지구에게는 친환경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자가용과 버스를 타고 한겨울에도 방안에서 반팔을 입는
사람들이 석유 사용하는 농부에게 뭐라 말할 자격은 전혀 없다.

하우스 딸기가 나오는 시기는 빠른 곳은 11월부터지만 보통은
12월 중순이 되면 나오기 시작하여 1월과 2월이 지나 봄이 올수록 생산량이 늘어난다.
요즘 많이 나오는 딸기는 장희나 설향(논산3호)같은 품종이다.
장희는 끝이 뾰족한 편이고 설향은 끝이 납작한 편이어서 눈으로도 쉽게 구분 할 수 있다.
장희의 경우 전체적은 단맛이 강하고 설향은 첫맛이 강하고 뒷맛은 개운한 편이다.





▲ 유기농을 키운 설향 딸기

맛있는 딸기를 먹으려면 겉보다는 속을 봐야 한다.
큰 것을 좋아하는 국민의 특성을 맞추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준 경우 속이 텅 빈 것이 많다.
물론 환경이 좋아서 쑥쑥 자라 속이 비기는 하지만 촉진제를 준 것과는 다르다.


또 하나는 경도다. 딸기가 무슨 경도(단단함)가 있냐고 하시겠지만
실제로 유기농으로 잘 키운 딸기는 손가락을 밀면 딸기에 손자욱이 나는 것이 아니라 딸기가 부러진다.

성장촉진제를 준 딸기의 경우는 단단하지 않다. 과일의 세포 수는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동일하다고 한다.


큰 것이라고 세포 수가 많은 게 아니라 세포 크기가 큰 것이고 크다 보면 무를 수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성장촉진제를 먹였으니 단단하게 크지 못하고 물러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품종에 따라서 무른 품종과 단단한 품종이 있으니 같은 품종에서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다.
물론 수분이나 기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 절대적 기준이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딸기를 구입할 때는 큰 것보다는 작은 것, 무른 것보다는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이렇게 차도 큰 것, 집도 큰 집, 과일도 큰 것을 좋아하지 않고 차도 작은 차,
집도 작은 집, 과일도 작은 것을 선택하면 돈 버는 데 평생을 소비하지 않고 살 수 있다.
그 이유는 모두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돈을 버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행복해지는 데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은 딸기들이 줄줄이 달려 있다.

딸기의 경우 다른 과일과 달리 깎아 먹을 수도 없어 농약이라도 많이 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걱정도 많아진다. 그
렇다고 무농약이나 유기농 딸기를 구해서 먹으려니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기농이라고 해도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찾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유기농 꼬마딸기는 가격이 일반 딸기와 비슷하다.


유기농 딸기 1.5kg에 튀김 통닭 한 마리 가격인 1만3천원 정도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큰 것 찾지 말고 저렴하게 작은 딸기를 구해 드시면 될 일이다.

얼마 전에 유기농 딸기 농사를 짓는 곳에 다녀왔다.


딸기밭에 붉은 딸기들이 곱게도 익어가고 있다. 유기농 딸기니 씻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먹는다.
향 좋고 맛 좋아서 한 바구니는 먹은 것 같다. 맛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다.
더구나 손가락으로 밀어보니 딸기기 툭 부러진다.


딸기 농장엔 작은 것도 큰 것도 함께 자라고 있다.

농부에게 물어보니 큰 것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가져 가지만 작은 딸기는 유기농이라고
해도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쨈용으로 헐값에 팔리게 된다고 한다.


즉 작은 것을 구입해주면 농부에게도 도움이 된다.


유기농이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저렴해서 좋고 건강에도 자연에도 두루두루 좋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 해도 큰 것만 찾는 사람은 여전히 큰 것만 찾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들이 찾는 작은 딸기는 여전히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슈마허의 말은 딸기에서도 통하는 말인 것이다.





                     
   
 
fildgreen       아, 작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거는 아니군요!! 오히려 값이 싸니 가계에 보탬이 되겠군요.그렇다면 ㅎㅎ 이제부턴... 2009-01-17 13:30:00
 
 
   
 
이미경부천       딸기에 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전 평소에도 큰딸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제 입맛이 제대로 된것이었군요. 남강농원의 딸기는 작아도 야무지고 달콤합니다. 결코 큰딸기에 밀리지 않거든요. "작은것이 아름답다"... 정말 아름다운 말입니다. 2009-01-17 23:54:15
 
 
   
 
신선       저는 그냥 안전한식품에만 신경쓰며 농사를 짓고있습니다.
큰것이든 작은것이든 제대로 먹고큰 놈이면 괜찬아요.
화학조합물만 먹이지 않았다면 .......
2009-01-18 06:18:26
 
 
비밀번호 확인 닫기
 
 
 
 
 
 
참거래농민장터에서 바라본 남강농원(3) 신선 2009/01/28 3146
 
결제계좌 안내 : 농협 801010-52-054431(예금주 : 정만열) home | top
Copyright ⓒ sweet4u All Rights Reserved. [010-3578-7475]
상호명 : 남강농원 / 전화 010-3578-7475 사업자등록번호 : 613-90-98640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진주통판 04-60
대표 : 정만열 [이용약관] 개인정보 보호정책 개인정보담당자 : 정만열 사업장소재지 : 경남 진주시 수곡면 사곡리 1025 이메일:namkang57@naver.com